본문/내용
1. 척사위정의 개념과 역사적 배경
척사위정은 서양의 문물과 제도를 배척하고, 유학적 전통과 조선의 정통적 가치를 수호하려는 사상이다. 이 사상은 조선 후기 개화파와 대립하면서 등장하였으며, 서구 문물의 유입과 개항으로 인해 위협받던 전통 질서를 지키기 위한 방어적 성격을 띤다. 척사위정의 근본적 목표는 조선의 독립성과 민족적 정체성을 지키는 것에 있으며, 이를 위해 서양의 문명과 제도를 배척하는 자세를 취하였다. 역사적 배경으로는 19세기 후반 서양과 일본이 조선을 강제로 개항시키면서 조선 내부에 개화파와 척사파 간의 이념적 갈등이 심화된 점이 있다.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서구 열강의 세력이 조선에 침투하면서 기존의 전통적 질서가 붕괴될 위기에 놓이자, 척사파는 유교적 근본주의를 바탕으로 서양 문화와 제국주의의 확산을 저지하려 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홍범도와 같은 척사위정주의자들이 황국사상과 유교경전을 강조하며 일본과 서구 문물의 도입을 비판한 점이다. 특히, 1882년 원산학사 사건, 1894년 갑오개혁 이후 민중이 신문고와 유교적 질서 회복에 열을 올리면서 척사위정은 민족적 저항운동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