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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시아의 역사 개관
러시아는 동유럽과 북아시아를 아우르는 광대한 영토를 가진 나라로, 세계 역사상 가장 큰 국가 중 하나이다. 러시아의 역사는 비잔티움 제국과 몽골 제국, 유럽과 아시아 간 교역과 침략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형성되어 왔다. 9세기경 동슬라브 족이 형성한 키예프 루스가 초기 러시아 역사의 출발점으로 간주되며, 10세기 말 기독교를 수용하면서 통합과 발전이 이루어졌다. 13세기 초 몽골의 침입으로 인해 약 250년간 몽골 지배를 받았는데, 이 시기를 ‘몰락의 시기’라고도 불린다. 이후 15세기 말 모스크바 공화국이 형성되면서 몽골의 지배를 벗어나 독립을 쟁취했고, 16세기 이후 점차 영토를 확장하며 하나의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로 성장했다. 1547년 이반 4세(이반 다르게)가 세습 군주제를 확립하며 최초의 러시아 차르가 되었고, 이후 17세기와 18세기를 거치며 유럽 강국으로 부상한다. 표트르 대제(1682-1725)는 서구 개혁과 대외전쟁을 통해 러시아 제국을 확장했고, 18세기 후반에는 크림 전쟁(1853-1856)과 함께 유럽과의 경쟁이 본격화되었다. 19세기에는 나폴레옹 전쟁과 제정 러시아의 팽창이 지속되어, 1917년까지 제국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