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문: 저자 소개와 책의 배경
‘랩걸’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래퍼인 제이쓴의 자서전으로,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그녀가 겪어온 음악과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난 후,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우며 10대 시절부터 힙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당시 한국의 힙합 씬은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흑인 문화와 음악이 주류인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소수의 열혈 팬만이 음악을 접할 수 있었다. 제이쓴은 1990년대 후반, 20대 초반에 서울 홍대와 강남일대에서 공연 활동을 시작하며 한국 최초의 여성 래퍼로서 이름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였다. 그녀의 등장으로 한국 힙합은 여성 래퍼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었으며, 당시 통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한국 랩 씬의 전체 인구에서 여성 래퍼 비율은 3%도 채 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난다. 그녀는 2004년, 30대에 접어들며 첫 솔로 앨범 ‘랩걸’을 발표하며 1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기 시작한다. ‘랩걸’은 단순한 음악적 성공담을 넘어, 당시 한국 사회의 외모 지상주의, 성차별, 그리고 음반 산업의 남성중심 문화 등 내적·외적 장애물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