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둠 재앙의 정치학’은 현대 사회에서 재앙이 어떻게 정치적 사건으로 변모하며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는 책이다. 이 책은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인위적 재앙까지 포괄하여 재앙이 발생했을 때 정부와 시민, 그리고 기업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에 대해 깊이 탐구한다. 특히 재앙 상황에서 나타나는 정부의 역할과 책임의 한계, 그리고 재앙 이후의 사회 재건 과정에서 발생하는 권력관계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2020년 글로벌 기상정보기구는 연 평균 자연재해 피해액이 약 2100억 달러라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재앙은 단순히 자연의 힘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음을 보여주는데, 예를 들어 2020년 호주 산불은 18억 그루의 나무가 소실되었고, 총 피해액이 약 100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재난 대응 정책의 차이와 정치적 의지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확대하는 결과가 나타난다. 미국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 18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 사고로 인해 연방정부의 재난 대응과 정책의 한계가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