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동학사상의 배경
동학사상은 조선 후기 혼란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배경에서 형성되었다. 이 시기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안정되지 않은 사회 분위기와 함께 농민들의 삶이 극도로 어려워졌던 때이다. 당시 농민들은 세금 부담이 가중되면서 빈곤과 실업이 늘어났고, 농민 봉기는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19세기 초, 조선의 인구는 약 12백만 명에서 16세기 6백만 명에 비해 급격히 늘었으나, 토지의 분배가 불평등했으며, 상위 계층의 토지 소유는 전체 토지의 80%에 달하였다. 이러한 불평등은 농민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또한, 유교적 기득권 세력인 양반들이 사회를 지배하며 부당한 토지 소유와 세금 징수를 행했고, 이로 인해 농민들은 더욱 피폐해졌다. 특히, 19세기 들어 몰락하는 제도권 종교와 함께 신흥 종교의 수요가 증가하였고, 이들 종교는 농민들의 정신적 지주와 저항의 도구로 작용하였다. 같은 시기, 방대한 규모의 자연재해와 가뭄, 흉년이 계속되면서 농민들의 생존은 더욱 어려워졌다. 1862년, 흉년으로 전국적으로 약 150만 명이 굶어죽거나 병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2%에 달하는 수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