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동학농민운동의 배경
동학농민운동은 19세기 후반 조선의 농민들이 겪던 극심한 사회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부패에서 비롯된 민중저항 운동이다. 19세기 후반 조선은 내외적 위기에 처해 있었다. 내부적으로는 부패한 조정과 탐관오리들의 착취, 세도정치의 만연으로 농민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었다. 당시 조선 전체 인구 중 약 80%가 농민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농민들이 처한 생활고는 매우 심각했음을 알 수 있다. 1876년의 수확량을 기준으로 할 때, 농민 가구의 절반 이상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농민들은 높은 세금과 각종 부담금, 가혹한 군포를 떠안아야 했다. 특히 188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국강병을 내세운 근대화 정책이 추진되었지만, 대부분의 개혁이 상층 관료와 부유한 계층의 이해관계에 의해 이루어져 민중에게 돌아오는 혜택보다 부담이 더 컸다. 이와 함께 당시 정부의 재정난으로 인해 농민들에 대한 과도한 세금 부과가 계속되었으며, 1882년에는 조세 징수 비율이 전국 평균 60%를 넘길 정도로 압박이 심했다. 한편,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은 자연스럽게 민중의 불만을 증폭시켰다. 서민들은 부패한 관청과 탐관오리들의 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