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DSM과 ICD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정신질환 분류체계로서, 각각 미국과 국제 사회를 대표한다. DSM은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가 개발하여 1952년 처음 출간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개정되어 현재 DSM-5판이 사용되고 있다. 이 체계는 주로 임상 진단과 연구에 초점을 맞추며, 정신질환의 진단 기준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ICD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가 개발한 국제질병분류체계로, 1893년 처음 도입된 이후 여러 차례 개정을 거쳐 오늘날 ICD-11이 최신 버전이다. ICD는 신체질환뿐만 아니라 정신질환도 포함하며,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기준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두 체계는 모두 정신질환 분류와 진단 기준을 제공하지만, 적용 범위와 접근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DSM은 미국 내 임상 현장에서 우선적으로 사용되며, 진단의 세부 기준이 상세하고 구체적이다. 이에 반해 ICD는 각국의 의료 체계와 정책에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폭넓은 범주와 표준을 제공한다. 2013년 ICD-11이 발표되었을 때, 전 세계 55개국에서 시범 적용된 연구 보고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