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질문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근본적이고도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 이 책은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일스 A. 로빈슨이 함께 저술한 것으로, 국가의 빈부 격차와 발전 정도는 오로지 그 국가의 제도와 정책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 특히, 이들은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제적 성공과 실패는 단순한 자연적 조건이나 문화적 특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제도적 요인에 좌우된다고 주장한다. 미국과 한국의 사례를 보면, 1960년대 이후 한국은 강력한 산업정책과 교육제도 개선을 통해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뤘으며, 2022년 국내총생산(GDP)은 약 1조 6500억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서부 아프리카의 기니와 같은 일부 국가들은 제도적 부실로 인한 정치 불안과 부패로 인해 경제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세계 은행이 발표한 2020년 자료에서, 부패인식지수(CPI)가 0에 가까울수록 부패가 심각하다고 평가되며, 부패지수가 0인 나라들의 평균 GDP는 564달러로, 70 이상의 국가들의 평균 GDP인 5만 달러와 극명하게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차이를 야기하는 주된 원인이 바로 제도적 차별과 정책의 부적절함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