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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리자베스 시대 빈민법의 역사적 배경
엘리자베스 시대의 빈민법은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까지 영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관련이 깊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 이전의 전통적 농업 사회에서 도시로의 인구 이동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빈민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1550년대부터 1600년대 초까지 인구는 급증하였으며, 1580년대에는 도시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하였다. 이와 함께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었고, 농민들이 농업 일자리를 잃으며 도시로 몰려들었다. 이로 인해 도시 빈민과 농촌 빈민 간의 차별화된 문제가 늘어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한 사회적 불안도 가중되었다. 1563년에는 도시 내 빈민 수가 10만 명에 달한다는 기록이 있으며, 당시 런던 내 빈민 수는 약 4만 명에 이르렀다. 빈민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거리에서 구걸하거나 도적 행각에 나서는 등 사회문제가 심각해졌다. 이러한 배경에서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정부와 교회는 빈민구제책 마련에 착수하였다. 1572년에는 ‘빈민법’이 제정되기 전에 여러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구호조치가 이루어졌으며, 이후 1597년에는 본격적인 법적 규범 체계로서 최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