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김종회 작가의 《디카시, 이렇게 읽고 쓴다》는 현대시의 한 장르인 디카시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함께 실제 작품적 실천을 동시에 보여주는 책이다. 디카시는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함께 짧은 시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시로, 최근 10년간 문학계에서 빠르게 확산되어 왔다. 2013년 기준 국내 디카시 공모전 수는 1500여 편에 달하며, 디카시 제작의 연평균 증가율은 약 20%로 집계된다.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SNS를 통한 디카시 유통이 급증하여, 2020년 한 해에만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서 공개된 디카시 게시글 수는 7만 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된다. 이는 디지털 시대의 언어 형식으로서 디카시가 대중에게 빠르게 확산됨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김종회 작가는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며 디카시의 미학적 가치와 창작 방법, 그리고 독자가 작품을 해석하는 방식에 대해 다각도로 조명한다. 또한 디카시의 짧은 형식이 신속한 메시지 전달과 직관적 감상에 적합하다고 평가하면서, 디카시가 현대인들의 감수성을 일깨우는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한 체험적 안내서를 넘어, 디카시가 지닌 쇄신적 가능성을 재조명하는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