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김초엽과 김원영의 『사이보그가 되다』는 기술과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진 현대사회의 모습을 통찰력 있게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이 언제 어디서든 신체적, 정신적 변형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미래를 상상하며, 동시에 현재 우리가 직면한 디지털 사회와 생명공학의 윤리적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2023년 기준 세계 인구의 60%가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으며, AI와 바이오테크 기술의 발전 속도는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생명연장, 유전자 편집, 인공장기 개발 등은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넘어서는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과학적 진보를 넘어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예를 들어, 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로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수정하는 사례가 급증했고, 2022년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전자 편집 의료 시술은 세계 50여 개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술적 변화들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흔드는 가운데, 저자들은 우리의 삶과 선택이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