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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시습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
김시습은 1435년(세종 17년)에 태어나 1493년(성종 24년)에 세상을 떠난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문신이자 시인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여 7세에 한문을 읽기 시작하였으며, 15세 때 이미 시문에 뛰어났다. 그의 생애는 정치적 혼란과 유교적 이념이 강하게 자리 잡은 조선 초기의 사회적 배경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조선 시대는 성종 때부터 유교가 국교로 확립되면서 사림이 정치적 세력을 형성했고, 김시습 또한 이때 부터 문학과 학문에 몰두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 정치권은 권력 다툼이 치열했으며, 특히 훈구파와 사림파 간의 갈등이 극심하였다. 이로 인해 김시습은 과거에 여러 번 낙방했고, 집권 세력의 억압으로 인해 유배와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이는 그의 작품 세계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실학적 사고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성찰적 사유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그는 세조 이후 유교적 이상사회 구현에 힘쓰던 지식인으로서 문학 활동뿐만 아니라 정치적 역할도 수행하려 했으나, 정계의 잦은 변동과 이념적 갈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