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기속행위와 재량행위의 개념
기속행위와 재량행위는 행정법에서 행정기관이 행하는 행위의 유형을 구별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기속행위는 일정한 법률에 따라 반드시 정해진 내용대로 행하여야 하는 행위로서, 행정기관이 재량을 행사하지 않고 일정한 법적 기준에 따라 반드시 해야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건축허가를 신청받은 후 정해진 조건에 부합한다면 무조건 허가를 내주는 경우가 기속행위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행정기관의 선택적 판단이 배제되어 있으며, 법률에 의하여 반드시 수행되어야 하는 의무에 가깝다. 반면, 재량행위는 법률에 근거하여 일정 범위 내에서 행정기관이 자기 판단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행위다. 예를 들어, 관광지 개발 허가 심사에서 도시 계획, 환경 영향, 지역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하여 최종 결정하는 행위가 이에 해당한다. 재량행위는 행정기관이 다양한 판단 기준에 따라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그 결과가 공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우리나라 행정처분의 통계에 의하면, 재량행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행정행위의 약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이는 행정의 탄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