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엔저 현상의 개념과 원인
엔저 현상은 일본 엔화의 가치가 다른 주요 통화에 비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일본 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엔저 현상의 원인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첫째, 일본의 경기 둔화와 저성장 기조가 한몫한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 `잃어버린 20년`이라 불리는 장기 경기침체를 겪으며 내수 시장이 위축되고, 이로 인해 통화 가치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 둘째, 일본의 악화된 무역수지도 엔저를 부추긴다. 2022년 기준 일본의 무역적자는 8조엔을 기록했으며, 수출 대비 수입이 많은 상태이다. 이로 인해 엔화 수요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셋째, 일본은행의 초완화 통화정책도 엔저 현상의 한 축이다. 일본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2013년 이후 적극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하며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 이후 기준금리는 사실상 제로 수준에 가깝다. 이러한 정책은 엔화의 공급량을 늘리고, 따라서 환율 하락을 촉진한다. 넷째, 글로벌 경제 환경도 엔저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를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