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권위주의 시기와 민주화 이후 시기에 나타난 ‘정당균열’과 ‘선거연합’은 한국 정치사의 중요한 현상으로, 각각의 시기별 상황과 맥락에 따라 의미와 양상이 달라진다. 권위주의 시대인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박정희, 최규하 정권 아래에서 정치적 통제와 검열이 만연하였으며, 이 시기 정당 내부에서도 권위적 지도체제에 대한 이견이 드러나는 정당균열이 발생하였다. 특히 1960년 4월 학생혁명과 1961년 군사 쿠데타 이후 정당권한이 축소되고 정당 간 경쟁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정당 내부의 갈등은 주로 권력 구조 내에서 표출되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정당 간의 합종연횡은 제한적이었으며, 당시 정당들은 권력 유지와 통제라는 목표 아래 분열보다는 결속을 유지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민중운동과 민주화 요구가 고조되면서 기존 정치권력에 대한 도전이 거세졌고, 이 과정에서 정당 내부에 분열이 심화되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민주화가 가속화되면서 정당은 보다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개편되었고, 내부 균열이 심화된 모습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민주화 이후 민자당과 민주당 사이의 이념적 차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