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20세기 초 국제정세와 제1차 세계대전
20세기 초 국제정세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긴장과 경쟁이 고조되고 있었다. 이 시기는 산업혁명 이후 경제력과 군사력의 증대로 강대국들의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으며, 주요 유럽 국가들은 식민지 확장과 군비 경쟁에 몰두하였다. 1870년대와 1890년대에 걸쳐 독일은 프러시아-프랑스 전쟁 이후 독일 제국을 통일하였으며, 1914년에는 군사력 면에서 1910년 기준 글로벌 1위였던 영국에 뒤지지 않는 강군을 갖추기 시작하였다. 동시에 군비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유럽 각국은 군사비 지출을 지속적으로 늘렸다. 1914년 군사비 지출은 유럽 전반에서 약 125% 증가하였으며, 오스트리아-헝가리와 독일, 프랑스, 러시아는 각각 수백만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여러 민족 갈등과 제국주의적 경쟁이 겹치면서 유럽의 정치 지형은 긴장감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동맹체제가 형성되었다. 1882년의 삼국 동맹(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이탈리아)과 1907년의 삼국 협력(영국, 프랑스, 러시아)가 그 예이다. 이러한 동맹체제는 한쪽의 충돌이 곧 연쇄적 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높여주었다. 그 결과, 1914년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