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국제 금융 보수화의 개념과 배경
국제 금융의 보수화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정부와 금융기관이 재정적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전통적인 안전장치와 규제 준수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보수화 움직임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한 위험을 피하고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강화된 규제와 감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금융위원회(FSB)를 비롯한 주요 규제당국들은 은행 자본적정성 강화, 채무상환 능력 중시, 대형 금융기관의 인수·합병 규제 강화 등을 통해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통계자료로 살펴보면, 2008년 이후 주요 선진국의 금융기관들이 부실채권비율이 평균 5% 이하로 떨어지고,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12% 이상으로 유지되는 추세를 보임으로써 금융기관의 보수화 경향이 드러난다. 유럽연합 내 은행규제인 바젤Ⅲ 기준 도입 이후 은행들은 자본버퍼를 확대하고 위험가중자산비율을 높임으로써 금융시장 내 신뢰도를 올리고자 했다. 또한, 아시아권에서도 금융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