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국민국가의 개념과 형성 배경
국민국가는 일정한 영토 내에서 국민이라는 공통된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정치적 공동체를 의미하며, 국적법과 헌법에 의해 그 경계와 실체가 정립된다. 국민국가의 개념은 17세기 유럽에서 현대적 의미로 등장했으며, 그 이후 세계 각지로 확산되었다. 국민국가의 형성 배경에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는데, 그 중 중요한 것들은 근대 시민혁명, 산업혁명, 그리고 민족주의의 부상이다. 17세기 후반 유럽에서는 절대 군주제의 약화와 시민의 권리 확대로 인해 주권이 국민에게 돌아가는 사상적 변화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국민국가의 탄생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후 18세기 미국 독립전쟁(1775~1783)과 프랑스 혁명(1789)은 국민이라는 개념이 정치적 주체로 자리 잡는 계기를 제공하였고, 근대 국민국가 형성의 전기를 이루었다.
산업혁명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변화는 국민통합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였는데, 기술 발달과 시장 확대는 국민 간 교류와 공동체 의식을 증대시켰다. 동시에 민족주의의 확산은 국민의 개념을 민족적 정체성과 연결시켜, 수많은 민족들이 자신의 국가를 세우거나 통합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