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고려 사회는 건국 이후 불교를 국교로 삼아 불교가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왕실과 귀족들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수많은 사찰이 건립되었고 승려들은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교육,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고려 사회의 종교는 불교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유교는 점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며 특히 고려 후기에는 행정과 교육에 적용되어 사회 지배 이데올로기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를 보였다. 도교 또한 귀족 사회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는데, 특히 장생 불로의 사상은 귀족들의 신앙으로 자리 잡으며 널리 퍼져나갔다. 이러한 주요 종교 외에도 민간에는 토착 신앙이 깊게 뿌리내리고 있었다. 산신령이나 성황신 등을 숭배하는 토착 신앙은 고려인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불교, 유교, 도교와 함께 고려 사회의 종교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였다. 이러한 다양한 종교적 배경 속에서 원 간섭기는 고려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그 영향은 정치, 사회, 경제뿐 아니라 종교에도 깊게 스며들었다. 원의 지배 아래 고려의 종교는 어떻게 변화했고, 그 변화가 고려 사회에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