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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려의 건국 배경
고려는 918년 왕건이 후백제와 후고구려를 차례로 정복하고 단계적으로 강력을 갖춘 후 고구려 계승을 표방하며 세운 나라이다. 고려의 건국 배경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먼저 삼국 시대 이후 내내 지속되었던 세력 간의 경쟁과 분열이 고려의 건국 기반을 마련하였다. 당시 한반도는 삼국(신라, 백제, 고구려) 시대의 유산으로 인해 다양한 세력들이 존재했고, 신라가 삼국 통일 이후 약 258년간 중앙집권적 체제를 유지했지만 지방 세력과의 갈등, 경제적 어려움, 지방세력의 반란 등으로 내부 균열이 심화되었다. 특히 후삼국 시대(918~935년) 동안 후백제, 후고구려, 신라가 각축하며 한반도는 혼란 상태였고, 이 틈새를 틈타 강력한 지도자가 등장할 필요가 있었다. 왕건은 후백제의 견훤, 후고구려의 태봉 군벌들을 정복하며 세력을 확장했고, 고려를 자주적 국가로 재건하는 것이 함의였다. 또 경제적 측면에서는 당나라와 송나라와의 교역 및 문화 교류가 활발했고, 농업 발전과 인구 증가에 힘입어 국가 건설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900년대 초에는 이미 한반도 곳곳에서 농민봉기와 지방 세력의 독립운동이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