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려의 군사제도 개관
고려 시대의 군사제도는 정치적 안정과 국방 강화를 위하여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구조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고려는 전통적으로 농민군 혹은 지방 민병대를 기반으로 한 군사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중앙집권적 군사제도를 함께 발전시켰다. 특히, 광범위한 영토 방어와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 국경 지역의 방어력을 강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를 위해 지방 군사를 조직하고 관리하는 제도를 개편하였다. 고려시대의 군사제도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중앙군과 지방군, 그리고 특수군으로 구분할 수 있다. 중앙군으로는 고려의 핵심 부대인 정군과 제위군이 있으며, 정군은 10년마다 군권이 갱신된 호위군을 기반으로 하여, 왕권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지방군은 각 도에 설치된 병마사와 군사조직을 통해 지방 방어를 담당하였으며, 특히 9품 이하의 지방 호민들이 군역에 동원되었다. 고려는 군사력 강화를 위해 군인 수를 늘리기도 하였는데, 11세기 후반부터 12세기 초반까지 고려의 군사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10%에 달했고, 이는 당시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고려는 1135년 윤관의 별무반을 설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