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개요
고려시대는 918년에 태조 왕건이 고구려 계승을 표방하며 창건된 삼국통일 이후의 시기로서 중앙집권적 통치 체제를 갖추고 정치, 사회, 문화의 중심지로서 여러 핵심 도시들이 형성되었다. 고려시대의 도시는 국가의 정치, 경제, 문화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였으며, 특히 수도인 개경과 지방의 중심 도시들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개경은 고려의 정치, 문화, 행정의 중심지였으며, 고려 말기에는 인구가 약 1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시 동아시아 주요 도시들과 견줄 만한 수준으로, 당시 고려의 경제력이 안정적이고 인구가 집중된 도시였다. 개경에는 황궁, 궁궐, 관아, 시장, 사원 등 다양한 건축물이 자리 잡았으며, 특히 고려의 유교문화와 불교문화가 함께 융합된 문화적 중심지였다. 강남지역인 개성도 중요한 상업 및 군사 도시로 발달하였다. 또 동경(현재의 송도)은 고려 초기부터 전략적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12세기 이후에는 고려의 북쪽 방위와 교통의 중심으로 부상하였다. 지방 도시로는 강화도와 개성, 충주, 안동 등 교통의 요지에 자리한 도시들이 있었다. 충주와 안동은 농업과 수공업이 발달하였고, 특히 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