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려시대 진휼제도의 개념과 목적
고려시대 진휼제도는 가난한 이웃이나 궁핍한 계층을 대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제도로서 사회적 안전망의 일종이었다. 이 제도는 주로 국가나 지방사회가 빈민과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였으며, 당시 고려의 정치적, 경제적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진휼이란 말 자체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궁핍한 사람에게 생계나 생존에 필요한 도움을 주다’라는 의미로, 이는 곧 당시 고려사회가 가난한 자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의식과 정책적 관심을 보여주는 실례였다. 고려 후기 기록인 『삼국사기』와 『고려사』에는 수차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진휼 활동의 사례가 등장한다. 특히 고려 성종 때에는 매년 100여 명의 가난한 환자를 위한 진휼이 이루어졌으며, 민간에서도 유사한 활동들이 활발하게 전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진휼 대상이 주로 노인, 어린이, 병자, 장애인, 과부 등 사회적 약자들이었으며, 고려 정부는 관청을 통해 도움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였다. 당시의 재정규모를 고려하면 약 10% 내외의 예산이 사회 복지에 배정되었으며, 이는 오늘날과 비교해도 낮지 않은 비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