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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려시대 후기 회화의 역사적 배경
고려시대 후기(14세기 후반부터 15세기 초반)는 정치적, 사회적 변동이 심화되던 시기로 회화의 발전 양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시기 고려는 원나라의 간섭과 몽골 제국의 정복으로 인해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되었으며, 그로 인해 문화 예술에 대한 정책도 변화하였다. 강동에서의 정치권력 장악과 신흥 세력의 부상은 조선 건국 이전의 다양한 이념과 미술 양식을 혼합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불교와 도교의 영향을 받은 회화가 활발히 전개되었으며, 승려화가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루었다. 고려말 세조와 성종 시기에는 국왕의 후원을 받은 불화와 산수화가 유행하였으며, 대표적으로 묘법연화경을 그린 만수화, 청화사기, 불상화 등 여러 작품들이 제작되었다. 기록에 따르면 14세기 말에는 화가들의 기능적 역할이 점차 확대되었으며, 회화는 귀족이나 승려뿐 아니라 일반 민중들 사이에서도 사랑받는 예술이 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고려 후기에는 중국 송나라와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색채 기법과 구도, 주제 등이 도입되어 당시 회화의 국제적 교류가 활발했다. 특히, 송나라의 수묵화와 탁본 기법이 유입되면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