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려시대 사상의 개요
고려시대는 10세기 후반부터 14세기 말까지 약 400년 동안 지속된 시기로, 그동안 다양한 사상이 성립되고 발전하였다. 이 시기에는 불교가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내려 민중과 귀족 모두에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려시대 불교는 신라 시대보다 더 조직적이고 체계화되었으며, 12세기 말에는 교단이 정비되고 선종과 교종이 활발히 발전하였다. 특히, 의천은 교종과 선종의 조화를 추구하며 중앙집권적 불교 교단을 세우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고려시대 사상의 특징은 불교가 국교로서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장려되었다는 점이다. 정부는 왕권 강화를 위해 불교를 활용했고, 수도인 개경과 송악(현재의 개성)을 중심으로 수많은 사찰이 건립되었으며, 12세기에는 300여 개에 달하는 사찰이 존재하였다. 유교는 고려 초기부터 중요하게 여겨졌으며, 특히 공민왕 때 유학자들이 정책 자문 역할을 하며 국가 운영에 기여하였다. 유교적 국가 운영 원칙과 예절문화가 중시되었고, 과거제도 도입으로 유교적 인재 양성과 관료제 정비가 이루어졌다. 13세기 이후 원나라의 영향으로 유교사상이 더욱 확산되었으며, 유교경전이 널리 읽히고, 유학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