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려사회 귀족제설의 개념
고려사회 귀족제설은 고려시대의 사회 구조와 신분제에 대한 한 관점으로서, 귀족 계층이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중심적 역할을 했음을 주장한다. 이 설은 고려사회가 엄격한 신분제와 귀족 중심의 정치 체제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고려시대의 귀족은 대개 왕실과 혈통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계층으로, 왕권 강화를 위해 선택되었으며, 문벌 귀족과 무신 출신 귀족으로 구분된다. 문벌 귀족은 관료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과거제도에 의한 선발보다는 혈통을 통하여 계승되어 왔다. 예를 들어, 성종 때 10좌 이상 관이 파견된 관료의 70% 이상이 문벌 귀족 출신이었으며, 이는 귀족이 행정권력과 군사권력을 독점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고려 초기에는 왕권과 귀족권력 간의 경쟁이 치열했으나, 점차 귀족이 정치적 의사결정의 주체로 자리 잡았으며, 고려 말기까지 이를 바탕으로 왕권과 귀족권력이 상호 보완하는 체제를 형성했다. 고문서 자료인 『고려사』와 『삼국사기』에 나타난 기록을 보면, 고려시대 관료의 약 80%가 귀족 계층 출신으로 나타나며, 귀족 계층이 사회의 상층을 독점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