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려말엽의 정치적 상황
고려말엽은 정치적 혼란과 분열이 심화된 시기이다. 원 간섭기 이후인 14세기 후반, 고려는 내부 권력 다툼과 외세의 침입으로 인해 정치적 안정 기반이 붕괴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원나라의 간섭이 극심해지면서 고려의 군주권은 영향을 받았으며, 왕권이 약화되고 대신들의 권력이 강화되는 구조가 형성되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몰락 이후 왕권은 일정 부분 회복되었지만, 실제 정국 운영은 대신들이 중심이 되었으며, 이들은 왕권 제한을 목적으로 여러 차례 반란과 권력 투쟁을 벌였다. 1388년의 위화도 회군 이후로 조선 건국 전까지 고려는 각각의 세력들이 경쟁하는 치열한 권력 투쟁 상태에 있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정도전, 정몽주, 이성계 등이 있는데, 이들은 각각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으며, 이는 곧 중앙 정부의 불안정을 야기하였다. 또한, 고려 말에는 정치적 부패와 관료들의 비리도 만연하였으며, 전국적인 반란과 난도 잦았다. 관료제는 실무 능력보다는 연줄과 세력에 의해 좌우되었으며, 이는 정권의 비효율성과 부패를 심화시켰다. 통계에 따르면 14세기 말 고려는 10년 동안 평균 정치 관련 반란이 3차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