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려 후기 행정 조직의 변화
고려 후기의 행정 조직은 초기 고려 시대와 비교했을 때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 고려 후기(13세기 후반부터 14세기 초반까지)는 원나라의 간섭과 내부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행정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났다. 먼저 중앙 행정기관인 삼사()]이 축소되고, 5조 체제가 강화되면서 중앙집권적 성격이 강화되었다. 5조는 예교(예경, 의례 및 교양 담당), 병마(군사 담당), 호부(호적과 인구 담당), 형부(형벌 담당), 공복(공무원 복무 담당)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각각의 기능이 세분화되고 체계화되었다. 특히 13세기 후반에는 원나라의 정책에 따라 고려의 중앙 행정을 원나라의 중앙 관제에 맞추어 개편하였다. 원의 영향 아래 5조 외에 고려의 정세를 관장하는 특별기구인 재무국, 군사국, 교서국 등이 신설되어 통제 능력을 높였다. 지방 행정 역시 변화했는데, 지방제도가 일부 정비되어 도()가 새롭게 설치되고 군현의 행정권한이 강화되는 한편, 향리()의 기능이 축소되어 중앙의 감독이 강화되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3세기 말 고려의 전국 행정구역은 12개 도와 68개 군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지방관의 수가 증가하고 직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