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려 전기의 정치 체제
고려 전기의 정치 체제는 중앙 집권적 관료제와 강력한 군사 체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고려는 918년에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며 건국한 이후, 체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치 제도를 정비했다. 태조는 국호를 ‘고려’로 정하고, 919년부터 925년까지 6차에 걸친 ‘경기·사당’의 통합을 추진하며 지방 통제력을 강화하였다. 고려의 중앙 정부는 관직 제도를 갖추었으며, 최고 관료인 문신과 무신으로 구성된 관리 계층이 권력을 행사하였다. 국왕은 최고의 권력을 행사하였으며, 문신들은 정치와 행정을 담당했고, 무신들은 군사권을 집중하였다. 고려는 또한 958년 최승로가 집권하여 중추원과 시중, 농전 등 여러 조직을 정비하며 중앙 권력을 확립하였다. 중추원은 국정의 최고 회의 기관으로서 정치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시중은 재상을 의미했다. 고려 전기 통치 체제의 특징 중 하나는 ‘어사중승제’를 도입하여 왕권을 견제하려 했다는 점이다. 이는 감찰기관인 어사를 통해 관료와 사찰하는 역할을 부여받았으며, 989년 도병마사와 식목도감의 설치로 정책심의 기능을 강화하였다. 군사권은 별도로 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