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려의 건국과 초기 정치 체제
고려는 918년 태조 왕건이 후백제와 신라의 혼란 속에서 고려를 건국하면서 시작된다. 태조는 후고구려의 유민들과 신라의 호족 세력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통일국가를 세우기 위해 노력했고, 936년 왕위에 올라 943년까지 수년간의 통합 정책을 수행하였다. 고려의 초기 정치 체제는 왕권 중심의 중앙집권체제로서 태조는 왕권 강화를 위해 935년 왕호를 ‘제왕’이 아닌 ‘태조’로 정했고, 관제 개편을 통해 중앙 관청을 강화하였다. 그리하여 940년에는 국가통치의 핵심인 6부제와 3사제도를 확립하여 정부의 조직을 갖추었으며, 이때 지방에 행정구역인 8도, 군현을 설치하여 국토를 체계적으로 통제하였다. 태조는 유교를 바탕으로 한 통치 이념을 도입하여 왕권 강화를 꾀했으며, 군사력 강화를 위해 국공사()를 설립하고 병권을 강화하였다. 고려 초기는 호족들이 강력한 정치적 세력을 형성하였으며, 이들은 태조 당시 관직을 차지하거나 지방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10세기 초반에는 왕권이 호족 세력에 의해 약화될 위협이 있었지만, 태조는 강력한 중앙집권적 통치 기반을 다지고, 호족들의 세력을 규제하기 위해 계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