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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려 시대 불교철학의 배경
고려 시대 불교철학의 배경은 당나라와 송나라의 영향을 받은 체계적인 불교사상과 함께 고려 특유의 정치, 사회적 환경에 의해 형성되었다. 고려는 10세기 초 후삼국 통일 이후 중앙집권적인 왕권 강화를 위해 불교를 정책적으로 적극 활용하였으며, 왕실뿐 아니라 귀족 계층과 민중까지도 불교를 신앙하였다. 특히 왕권 강화를 위한 불교적 이념과 함께 불교 사상의 하나인 유식학파, 선종, 교종이 성행하였다. 11세기 전반, 고려왕실은 불교 진흥을 위해 국립사찰인 불국사와 통일신라 유적지인 석굴암 등을 조성했고, 그 시기 불교의 영향력은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통계자료를 보면 11세기 말 고려의 국교였던 불교의 승려 수는 약 10만 명을 넘었으며, 전국 곳곳에 1만여 개의 사원이 세워졌다. 이와 함께 고려는 중국 송나라를 모범으로 삼아 선종과 교종의 융합을 추진하였으며, 12세기 들어 선종이 민중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이에 따른 선종 사상과 수행법은 당시 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사회적 배경으로는 경제적 풍요와 함께 문화적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예술과 융합된 불교철학이 번성하였다. 또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