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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려 후기의 정치 상황 개관
고려 후기의 정치 상황은 고려 왕조의 안정과 위기를 동시에 보여주는 중요한 시기이다. 고려 후기는 12세기 말부터 14세기 말까지 이어지며, 정치적 혼란과 개혁 시도, 그리고 외적·내적 위협이 교차하는 시기였다. 12세기 말에는 무신정권이 성립하며 왕권이 약화되고, 무신들이 정치권력을 장악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특히 무신들 간의 권력 다툼이 심화되어 고려 전국 각지에 무신 세력들이 세력을 확장했고, 이는 전국 각지에서 무신들의 난이 잇따라 발생하는 배경이 되었다.
13세기 초 몽골의 침입과 원나라의 간섭은 고려 정치에 큰 영향을 끼쳤다. 1258년 원나라가 고려를 정복하는 대신, 고려와 원나라 간의 수교가 이루어지면서 고려는 점차 원나라에 대한 굴종적 입장을 취하게 된다. 이후 1270년에는 강화도에서 몽골과 원나라의 연합군에 의해 고려 왕을 격하시키는 강제 결혼과 원나라 정권에 대한 군사적·외교적 옥쇄 정책이 도입되었다. 고려는 1270년 이후부터 1356년까지 원나라의 간섭 아래 있었으며, 이를 `원간섭기`라고 부른다. 이 기간 동안 고려는 정치적 독립이 훼손되었으며, 국가 운영이 원나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