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작품 개요
`고도를 기다리며`는 사무엘 베케트가 쓴 희곡으로 1952년에 초연되었다. 이 작품은 전후 유럽의 혼란과 절망을 배경으로 한 현대 극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작품의 주인공인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라는 두 인물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고도를 기다리며 반복적인 대화를 이어간다. 이들의 대화는 일상적이면서도 의미를 찾기 어려운 난해한 형태를 띠고 있어 무의미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작품은 단순한 무대와 최소한의 인물로 구성되어 있어 극의 집중도를 높이는데, 이는 극작가가 의도한 바로 현대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무의미와 존재의 불확실성을 상징한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당시 유럽 사회의 불확실성과 절망적인 분위기를 반영하여, 20세기 중반의 문학적 흐름인 ‘실존주의’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1950년대 초반, 당시 프랑스 사회는 제2차 세계대전 후의 복구와 경제적 재건이 진행되던 시기로, 실업률이 10%를 넘기며 불안과 무력감을 드러내던 때였다. 이와 같은 사회적 배경은 작품 속 인물들의 무의미한 기다림과 존재방황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나타내준다. 작품의 상징성은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