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고대 그리스의 비극은 서구 문학과 연극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예술 장르이다. 그들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탐구하며 도덕적, 철학적 숙고를 통해 관객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시학』에서 비극이 갖는 본질적인 특징과 기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함으로써 비극을 단순한 연극적 역할을 넘어 인간의 내면적 경험과 정서적 정화를 이루는 매개체로 이해하였다. 그는 비극이 인간의 비극적 운명과 강렬한 감정을 재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라는 정화과정을 체험하게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오늘날 심리학과 연극치료 분야에서도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연극 관람객 중 75%가 비극 장르를 선택하는 이유 역시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공감과 정서를 통해 치유받기 위해서라고 분석된다. 또한, 그리스의 비극은 극적 구조와 인물의 성격, 서사 전개 방식에서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이는 현대 연극 작품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나 『오셀로』와 같은 비극 작품들은 아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