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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해의 건국 배경
발해는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초반까지 신라와 당나라의 정치적, 군사적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던 시기에 건국되었다. 이 시기 신라는 삼국통일 후 안정된 정권을 유지하며 동아시아의 패권국으로 자리 잡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경쟁과 지방 세력의 저항이 계속되었다. 동시에 당나라와 신라 간의 여러 분쟁이 새로운 세력들의 등장과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7세기 말 당나라와 신라의 관계가 긴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동북아시아의 권력 구도에 변화가 일어났다. 이와 함께, 당나라가 유목민족인 돌궐과 거란, 말갈 등의 부족들을 통제하려는 정책을 펼치던 가운데, 만주와 연해주 지역의 이민족 세력들이 점차 세력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문자와 문화, 행정 제도를 갖춘 새로운 국가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이에 발해 건국의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배경은 고구려 유민들이 주도한 것으로, 많은 고구려 유민들이 한반도를 떠나 만주 지역과 연해주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국가 건설의 분위기를 형성하였다. 특히 668년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이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이 과정에서 고구려 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