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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동성 함정의 개념
유동성 함정은 경제학에서 경제주체들이 상당한 수준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낮거나 필요이자율이 0에 가까워져서 통화정책의 금융중개 기능이 무력화된 상태를 말한다. 즉,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더라도 금융시장에서 채권이나 통화수단을 더 구입하더라도 실물경기에는 큰 영향이 없는 현상이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재정정책이나 금융완화 정책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서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경기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유동성 함정은 특유의 특징으로 인해 수요측면의 경직성과 기대심리의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시기, 연준이 기준금리를 거의 0에 가깝게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미국의 기준금리가 3%였던 시절, 민간 소비와 투자는 정체되고 실업률은 25%까지 치솟았으며, 통화량은 1930년 대비 25% 증가했음에도 경기는 지속적인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사람들이 미래에 인플레이션이나 경기회복 기대를 크게 갖지 않기 때문에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의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