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개도국 외채위기의 정의
개도국 외채위기란 개발도상국들이 외국으로부터 차입한 부채를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심각한 재정적 위기를 맞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주로 외채가 국내총생산(GDP)에 비해 지나치게 높거나, 외화 수입이 부족해서 원리금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발생한다. 개도국은 자본 유치와 경제 성장을 위해 해외에서 차입을 하는데, 이 자본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거나 경기 침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외화 수입이 급감하면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진다. 국제 금융기구인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1980년대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여러국가에서 외채위기가 심화된 사례를 통해 그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1982년 멕시코는 유럽과 미국의 금리 상승, 석유가격 하락으로 인해 외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며 디폴트 위기에 직면했고, 이때 사상 최대인 80억 달러의 채무불이행이 발생한 바 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태국은 외채 규모가 GDP의 50%를 상회했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도 외채 부담으로 인한 금융 불안을 겪었다. 국제금융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글로벌 개도국의 외채 총액은 약 8조 달러에 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