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작품 개요
《상실의 시대》는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1971년에 발표한 소설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현대 일본 사회의 변화를 배경으로 하여 인간의 정서와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작품은 주인공인 요시조를 중심으로 그의 삶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고독, 사랑, 상실을 탐구한다. 요시조는 도쿄의 대학에 재학하며 과거의 사랑인 간다와 다시 소통하려 하지만, 결국 둘 사이의 감정은 과거의 기억에 묻혀 점차 멀어진다. 소설은 20세기 후반 일본의 경제 성장, 도시화, 그리고 개인주의의 확산과 같은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인간관계의 소원해짐과 고독감을 심도 있게 다룬다. 당시 일본은 1950~60년대 경제기적을 이루며 국민의 60% 이상이 도시로 이주했고, 전국 가구의 70% 이상이 도심에 거주하는 등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들이 점점 소속감을 잃고 상실감에 빠지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였다. 작품 속에서는 특히 1960년대 일본의 높은 자살률(연평균 20명 이상/10만 명)과 정신건강 문제도 반영되어 있으며, 이는 일본 사회가 겪는 정서적 공허와 상실에 대한 의식을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