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급성 충수염의 정의와 병태생리
급성 충수염은 맹장이 위치한 충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흔히 급성 복통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충수염은 인구 1,000명당 약 7~8건씩 발생하며, 10대와 20대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충수염은 맹장에 위치한 충수돌기에 발생하는 급성염증으로, 이는 충수 내부에 세균이 증식하거나, 림프조직이 비대해져 충수를 막아 염증이 유발되는 병태생리로 이해된다. 병태생리 과정은 충수의 점막에 미생물이 침입하면서 시작되며, 점막과 점막하 조직이 염증과 부종을 일으켜 충수 내 압력을 높인다. 이로 인해 충수 벽이 부풀어 오르며 혈류 소통이 저하되고, 조직 괴사와 천공 가능성도 증가한다. 충수 천공이 발생하면 복막염으로 악화되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는데, 이는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치명률이 1%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초기 증상인 복통이 우하복부 중심에서 시작되어 점차 우측 하복부로 이동하며, 구역, 구토, 발열, 백혈구 증가 등의 증상이 수반된다. 케이스로 35세 남성 환자가 초기 복통과 발열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했을 때, 초음파 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