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부조리연극의 정의
부조리연극은 20세기 초반에 등장한 연극 양식으로, 전통적인 서사와 인물의 논리적인 행동을 부정하고 인간 존재의 무의미함과 비합리성을 드러내는 특징이 있다. 이 연극은 제2차 세계대전 후 혼란과 불안이 극에 달하던 시기 유럽을 중심으로 발전하였으며, 대표적인 작가로는 앙드레 지드, 사뮤엘 베케트, 유진 이오네스코 등이 있다. 부조리연극은 인간이 사회적 틀이나 도덕적 규범에 구속되지 않으며, 삶이란 의미 있는 목적이나 정해진 방향이 없는 무의미한 과정임을 보여준다. 기존의 연극이 현실을 반영하거나 교훈을 주려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부조리연극은 삶의 의미 상실과 존재의 부조리성을 강조하며 관객에게 불편함과 혼란을 야기한다. 예를 들어, 사뮤엘 베케트의 대표작인 『고도를 기다리며』는 인물들이 무의미하게 기다리며 반복되는 대화 속에서 존재의 부조리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이 연극은 무대 장치와 대사에서 비논리적이거나 의미 없는 요소들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는 삶이 예측 불가능하고 무작위적임을 표현하고자 함이다. 부조리연극이 등장한 배경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적 불안과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