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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90년대 DMZ 시의 배경
1990년대 DMZ 시는 한반도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이 급변하던 시기에 형성된 문학적 현상이다. 북한과 남한은 1953년 정전협정을 맺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군사적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긴 시간 동안 상호 신뢰를 쌓지 못한 채 대치해왔다. 1990년대는 특히 냉전의 종식과 함께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쉽게 형성되지 않았던 시기였다. 1994년 핵 위기와 1991년 소련의 해체로 인해 냉전 구조가 붕괴되었지만, 남북 관계는 여전히 군사적 대치와 이념적 갈등으로 얼룩져 있었다. 이 시기 남북은 각각의 체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군사 분야의 예산이 전체 국가 예산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군사적 경쟁이 심화되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DMZ는 더욱 상징적 의미를 띠기 시작했고, 군사적 긴장과 강경한 대치 상황이 지속되었다. 특히, 1991년부터 1994년까지 군사적 충돌이나 대치가 지속되면서 이 지역은 분단의 상징이자 동시에 평화를 염원하는 기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 시기 남북은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여러 협상들과 군축 노력을 시도했으나, 실질적 진전은 미미했고, 군사적 긴장감은 꾸준히 높아졌다. 이러한 배경은 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