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작품 개요
‘들으시나이까’는 박아지가 현대시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현대인의 소외와 소통의 부재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시는 2020년대 중반에 발표되었으며, 디지털 시대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인간관계의 단절을 주제로 삼고 있다. 작품은 일상 속 소리와 말소리가 어떻게 의미를 잃어가며, 사람들이 타인과의 교감 대신 기계와의 인터페이스에 집중하는 현상을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 예를 들어, 시는 "전화기 너머의 침묵"이라는 구절로 현대인들이 소통을 원하는 것과 동시에 그 소통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보여준다. 현대사회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인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 48분으로, 2020년 대비 약 20% 증가하였으며, 이로 인해 대인 간 대화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2023년 사회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이 일상생활에서 타인과의 관계 정체성을 잃고 고립을 느낀다고 응답하였다. 작가는 이러한 현실을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소리와 말의 상실이 현대인의 정체성과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작품 내 표현 기법으로는 반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