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현대사회는 정보의 홍수와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의사소통의 방식이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말’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재고를 요구하게 된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문자 메시지, SNS, 채팅 등 비대면 소통 수단이 일상적이 되었으며, 그로 인해 전통적인 말의 역할과 의미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90% 이상이 SNS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가운데, 이들 중 60%는 `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느낄 정도로 언어의 파편화 현상을 체감한다는 조사 결과도 존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상실된 타자 찾기’라는 주제는 단순히 언어학적 문제가 아니라 인문학적, 사회학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인은 말의 의미를 잃어가면서, 동시에 타자와의 소통에서도 거리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디지털 소통은 빠른 전달과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정서와 정체성의 전달력은 오히려 약화되어 간다. 예를 들어, 문자로 이루어진 대화는 표정이나 억양 등 비언어적 요소를 배제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고, 이로 인해 ‘말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현상이 심화된다. 이에 따른 사회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