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작품 개요
윤흥길의 단편소설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1980년대 한국사회의 혼란과 불안 속에서 인간의 존재 가치와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일제 강점기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개인 역사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은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하여 해외파 및 실향민, 서민들의 고통과 희망을 동시에 그려내며, 특정 시대적 맥락 속에서 개인의 인생이 어떻게 형성되고 소멸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주인공이 신발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연대감을 상징하는 내용은 한국인의 사회적 결속과 희생정신을 드러내는 한편, 당시 사회의 좌절과 희망이 뒤섞인 현실을 면밀히 반영한다. 작품 속에서 제시된 구두는 △실향민들이 버리고 간 구두 △구두제작자의 손길이 깃든 구두 △개인의 인생을 상징하는 구두로 다양하게 해석되며, 이는 곧 각 개인이 겪는 역사적, 사회적 고통과 희생을 상징한다. 작품은 전체적으로 5개 단락으로 구성되었으며, 각각은 시대적 배경, 인물의 삶, 역사적 맥락, 상징적 구두의 의미, 그리고 그 결론으로 이어지면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윤흥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