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현대문학사에서 1930년대는 문학적 전환과 함께 근대인식의 형성기가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김기림은 이 시기 대표적인 시론가이자 근대문학의 방향성을 제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당시 한국은 일제강점기라는 정치적 억압 속에서 근대성을 논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했으며, 문학이 새로운 자아 인식과 사회 인식을 반영하는 역할을 하였다. 김기림은 이 시기의 문학 및 예술의 변화 양상을 분석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시적 형식을 탈피하고 새로운 미적 기준을 제시하였다. 그의 시론은 근대성을 개념적으로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하려 했다. 1930년대 국내 문단은 1920년대에 비해 약 30% 이상 성장했고, 당시 출판된 시집이나 평론 수가 평균 150여 종에서 300종 이상으로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문학적 활성화 가운데 김기림은 과거의 민속적 향취에서 벗어나, 국제적 서구미학을 수용하는 태도를 견지하였다. 그의 시론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것은 ‘현대적 감각’과 ‘공감’이며, 이는 당시 많은 작가들이 추구했던 현대인 인식의 핵심이었다. 특히 그는 인상주의와 표현주의 양식을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