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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11.7. 희곡 정착을 위한 진통
1. 희곡 정착의 역사적 배경
희곡이 한국 문학사에서 정착하는 과정은 근대화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연극이 있었지만 서사적 성격이 강했고, 희곡은 주로 중국에서 수입된 서구의 극작품이나 전통적 탈춤과 민속극에 국한되어 있었다. 20세기 초 일제강점기 동안에는 일본의 서구 극작품이 일부 소개되기 시작했지만, 한국인들이 직접 희곡을 창작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1919년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시기, 희곡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해방 후에는 도시화와 산업화의 진행에 힘입어 희곡이 문학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특히 1950년대 전후에는 전통적 연극 형식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으며, 1960년대에는 희곡의 현대화와 현실성 반영이 적극 추진되었다. 통계자료를 보면 1950년대 후반 국내 극단 수는 10개 내외였으나, 1970년대에는 50개 이상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희곡이 텍스트로서뿐만 아니라 공연예술로서도 확산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희곡이 문화적 기반을 완전히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1970년대 중반까지도 매년 발표되는 희곡 수는 20편 내외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