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합병 배경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은 1999년 금융권 구조조정과 정부의 금융개혁 정책에 따른 필연적 결과였다. 1990년대 후반 한국 금융시장은 급격한 경제불황과 함께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이 급증하며 위기를 맞이하였다. 정부는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화와 구조조정을 추진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일부 금융기관은 합병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시작하였다. 국민은행은 1963년 설립되어 국내 1위 은행으로 성장하였으며, 1998년 기준 총자산은 약 80조 원에 달하였다. 반면 주택은행은 1967년 주택금융공사로 설립된 이후 주택금융 중심의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1998년 말 기준 자산 규모가 약 20조 원에 불과하였다.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부는 1998년 금융기관 통합·합병 촉진 정책을 발표하였으며,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통합은 바로 이 정책의 실천 사례 중 하나이다. 당시 금융위기와 함께 금융기관들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던 시기였으며, 시장 점유율 확대와 비용 절감, 위험 분산이 목표였다. 또한 국내 금융시장의 경쟁 구도가 재편됨에 따라, 대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