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중국과 소련은 모두 20세기 세계경제와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친 사회주의 국가로서 각각의 개혁은 세계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두 나라의 시장개혁은 그 추진 방식과 성과 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소련은 1920년대 볼셰비키 혁명 이후 계획경제 체제를 확립하고 중앙집권적 통제하에 경제를 운영하였으며, 1980년대 후반까지도 엄격한 통제와 계획경제 방식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1985년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집권하면서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개혁개방을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이로 인해 소련은 점차적으로 시장 요소를 도입하며 일부 산업의 민영화와 경쟁체제 도입 등에 착수했지만, 여전히 계획경제 구조는 유지되었다. 반면 중국은 1978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시장경제 원리를 도입하며 전혀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중국은 농업집단화에서 탈피하여 농민 개인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특별경제구역을 신설하여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고, 이러한 정책 효과로 1990년대 초에는 연평균 9.5%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제발전 속도를 높였다. 특히 소련은 1991년 붕괴 이후 몇 년간 경제 혼란과 구조개혁 실패로 인한 고통을 겪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