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정신건강론의 탄생기
정신건강론의 탄생기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걸친 시기로, 근대심리학과 정신병리학이 발전하면서 시작된다. 이 시기는 주로 정신질환의 생물학적 원인에 대한 연구와 치료방법의 모색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때이다. 19세기 중반부터 정신병리학이 과학적 연구로 자리 잡기 시작했으며, 이때 정신건강을 과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본격화되었다. 1879년 독일의 ‘프로이덴브라운’이 정신질환의 신경생물학적 원인을 제시하며 정신건강론의 토대를 마련했고, 이후 정신과학 분야가 급속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는 정신질환의 원인을 호르몬, 유전 등의 유전적·생물학적 요인으로 설명하려는 시도와 함께, 정신병 치료에 있어서도 약물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등 새로운 치료법들이 등장하였다. 20세기 초,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신질환자 수가 급증하였고, 미국에서는 1896년 정신병원 등록환자 수가 20만 명에 달하는 등,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였다. 이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1920년대 미국에서 정신질환으로 진단받은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약 1.5%에 이른 것으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