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산성비의 정의
산성비는 대기 중에 배출된 오염물질이 강수과정을 통해 강수량에 섞여 내리면서 산성 성분을 띠는 비를 의미한다. 이는 주로 이산화황(SO2)과 질소 산화물(NOx)이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황산과 질산으로 전환된 후, 비의 형태로 지면에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자연 상태에서도 일부 산성비는 발생하지만,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이 증가하면서 산성비의 빈도와 강도가 크게 늘어났다. 세계적으로 산성비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는 1980년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보고된 것이다. 당시 유럽 국가들에서는 매년 10억톤 이상의 황산과 질산이 대기 중에 오염되어, 강수에 섞여 내린 산성비가 생태계와 인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한민국의 경우 2000년대 초반부터 산성비 문제가 대두되었으며, 한국환경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연평균 산성비 강수량은 pH 4.5~5.0에 달했고, 이는 자연 강수의 pH 5.0~5.6보다 훨씬 낮아 인위적인 산성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산성비의 pH 값이 5.6 이하일 경우 산성비로 간주하며, 1980년대 이후 전 세계의 평균 산성비 pH는 4.0~4.5로 낮아지고 있다. 이는 강수의 …